[광주 U대회 개막 D-2] 148개국 1만 3182명 선수단 등록

[광주 U대회 개막 D-2] 148개국 1만 3182명 선수단 등록

입력 2015-06-30 23:34
수정 2015-07-0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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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927명 최다… ‘나홀로’ 참가국도

 개막 이틀을 앞둔 제28회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U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8개국 1만 3182명의 선수단이 등록을 마쳤다.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 162개국 1만 1759명과 비교하면 참가국은 적지만, 인원은 더 많다. 스포츠 강국답게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가 있는 반면, 단 한 명만 등록한 ‘나홀로 국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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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30일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피트니스센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30일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피트니스센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30일 광주 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선수단을 등록한 국가는 러시아로 927명에 이른다. 카잔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누린 러시아는 전체 351개의 금메달 중 무려 155개를 휩쓸며 압도적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광주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러시아는 리듬체조 간판 야나 쿠드럅체바(18) 등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출전시켰다.

 러시아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는 이웃 일본(679명)과 중국(611명)이다. 카잔 대회에서 24개의 금메달을 딴 일본은 한국(17개)을 따돌리고 종합 3위를 차지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순위를 노린다. ‘사격 신동’ 양하오란(19) 등이 포함된 중국은 러시아와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999년 스페인 팔마 대회 이후 16년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미국은 네 번째로 많은 605명의 선수단을 광주에 보내 명예 회복을 노린다. 대학농구 최고 명문인 캔자스대 팀은 자국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와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한국은 역대 최대인 553명의 선수단을 꾸려 다섯 번째 규모다. 이용대(배드민턴)와 기보배(양궁), 양학선(기계체조), 손연재(리듬체조) 등 스타들이 출전해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각각 한 명씩만 등록해 의문을 낳았다. 두 나라는 카잔 대회 때 수십명을 파견했던 터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출전을 꺼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지아 선수단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등록한 한 명도 사진이나 여권번호 등이 제대로 기재돼 있지 않아 실제로 참가할지 미정”이라면서 “여러 차례 참가를 독촉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UAE 선수단 담당자도 “등록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내전을 겪고 있는 이라크와 독립국가 건설을 꿈꾸는 팔레스타인은 각각 5명의 선수단을 등록해 대회에 함께할 뜻을 내비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7-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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