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축구연맹 성명…그러나 “실수도 경기의 일부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이 멕시코에 유리한 판정으로 논란이 된 2015 CONCACAF 골드컵 준결승 멕시코-파나마전 심판의 오심을 인정했다고 밝혔다.26일(한국시간) AP에 따르면 알프레도 하윗 CONCACAF 회장직무대행은 성명을 통해 “해당 경기 심판을 본 마크 가이거가 진행상의 실수를 했고 그 실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하윗 회장직무대행은 구체적으로 어떤 실수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이 같은 사람의 실수는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페드로 차루하 파나마 축구협회장은 파나마가 진 준결승 결과에 격분, 경기가 조작됐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CONCACAF에 조사를 요청했다.
당시 가이거 심판은 전반 25분 파나마 공격수인 루이스 테하다가 공중볼을 다투다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때렸다며 퇴장을 명했다.
파나마는 10명이 싸우는 상황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지만 10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도 페널티킥 골을 먹으며 1-2로 역전패했다.
파나마 뿐 아니라 8강전에서 멕시코에 패한 코스타리카 역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상황이다.
CONCACAF는 성명에서 “연맹은 이러한 주장을 매우 심각히 받아들이고 즉각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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