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준PO 4차전 대역전 분위기가 여기까지”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준PO 4차전 대역전 분위기가 여기까지”

입력 2015-10-31 13:16
수정 2015-10-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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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시리즈(7전4승제)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온 자리라 더욱 뜻깊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힘겹게 이긴 경기들이 이 자리에 온 원동력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언제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5전3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3차전까지 2승 1패를 기록하고 넥센 히어로즈의 홈인 목동구장에서 4차전을 치렀다.

6회말까지는 7점 차(2-9)로 뒤지며 패색이 드리우는 듯했으나, 7·8·9회에 각각 2·1·6점을 뽑아내며 11-9 짜릿한 대역전극을 이루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넥센이 그렇게 질 줄은 몰랐다”며 “그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전조가 있다면 정규시즌 마지막 상대인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이었다.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두산은 두 번째 경기에서 9-7로 역전승을 거두고 세 번째 경기에서는 9-0 완승을 했다.

김 감독은 “3연전 첫 경기를 졌는데 운이 잘 따랐다”며 미소 지었다.

운만 따른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이 잘 던졌고 다른 선수들도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만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이날 두산은 유희관을,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 감독은 아직 타선 라인업은 구상하지 않았다면서도 “5·6·7번 타선이 터져주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2·3번 타자들의 컨디션은 좋은데, 삼성도 마찬가지지만 5∼7번 타선이 잘 안 맞고 있다”며 경기 시작 전까지 라인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루수에는 고영민을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7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지킨 니퍼트가 이날 중간 투수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니퍼트에게 답을 못 얻었다”며 가능하면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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