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0.01초… 윤성빈 평창 월드컵 아쉬운 銀

아! 0.01초… 윤성빈 평창 월드컵 아쉬운 銀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3-17 22:50
수정 2017-03-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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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기는 1위… 2차서 역전당해

´아 0.0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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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연합뉴스
윤성빈
연합뉴스
윤성빈(23·강원도청)이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마지막 8차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 2차 합계 1분41초52를 기록, 8년 이상 최강의 지위를 지켜 온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에게 0.01초가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 마르틴스의 형 토마스 두쿠르스(36·라트비아)는 1분42초16으로 동메달을 챙겼다.

지난달 독일 쾨니셰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고 이곳 평창 트랙에서 적응 훈련을 해 왔는데 두쿠르스에게 역전패하며 ´홈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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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 함성 등에 업고… 질주하는 윤성빈
홈팬 함성 등에 업고… 질주하는 윤성빈 윤성빈이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8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 출발구간을 통과하며 썰매에 오르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1차 시기에 50초69를 기록한 윤성빈은 두쿠르스(50초87)보다 0.18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올 시즌 월드컵 전적을 4승4패 균형에 맞출지 기대감을 높였다. 출발구간에서 4초61로 두쿠르스(4초65)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가장 빨랐고 실수 없이 완주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처음 이곳을 찾아 시설 미비로 트랙을 타보지도 못하고 지난해 11월 두 번째 찾아 처음 트랙을 타봤던 두쿠르스는 놀라운 노련미를 뽐냈다. 트랙 적응에 시간이 빠듯했을 텐데도 2차 시기에 50초64란 놀라운 기록을 쓰며 윤성빈을 압박했다.

윤성빈은 30명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출발해 출발구간을 4초63으로 통과하며 초반 1위를 유지했고 종반까지도 두쿠르스에게 0.01초 차 앞섰으나 결승라인에서 간발의 차로 역전당했다.

윤성빈은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시합이 박빙의 승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가 무척 아쉽다”며 “남은 1년 조금 더 철저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3-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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