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결국 2년 더 아스널 지휘하는 벵거 감독, 비결이 뭘까

[EPL] 결국 2년 더 아스널 지휘하는 벵거 감독, 비결이 뭘까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5-30 23:24
수정 2017-05-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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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좋은 얘기에는 끝이 있다’ 아스널 팬들이 링컨 시티와의 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앞두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사임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펼친 채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모든 좋은 얘기에는 끝이 있다’ 아스널 팬들이 링컨 시티와의 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앞두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사임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펼친 채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21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아르센 벵거(68) 아스널 감독이 결국 2년 더 지휘봉을 잡게 됐다.

벵거 감독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탠 크로엔케 구단주와 만나 2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30일 구단 이사회에 유임 의견을 전달한 뒤 31일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BBC가 전했다. 당초 그는 2016~17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계약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쳐 1996년 그가 감독에 부임한 뒤 처음으로 톱 4에서 밀려났다. 선두 첼시에는 승점 18이 밀렸지만 지난 주말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첼시를 2-1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의 개리 리네커는 “아스널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 그들은 너무 뒤처져 있었다. 아스널이 다음 시즌 톱 4에 들 것이냐고 묻는다면 난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떠나야 할 때와 곳을 결정하는 다른 유일한 감독의 예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지만 그는 그래도 리그 우승은 이끌었다. 그런데 아르센 벵거는 그래도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전까지는 톱 4에 들었다. 그러나 지금 이 모든 것은 바뀌었다”고 말했다.

BBC는 벵거 감독의 잔류가 아스널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찬반 투표를 30일 밤 11시 45분까지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현재 55-45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그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30일 구단주와의 만남에서 2년 더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했다고 BBC가 전했다. 사진은 1996년 아스널 감독에 처음 부임했을 때의 모습. BBC 동영상 캡처
그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30일 구단주와의 만남에서 2년 더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했다고 BBC가 전했다. 사진은 1996년 아스널 감독에 처음 부임했을 때의 모습.
BBC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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