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이 브리티시 그랑프리를 손쉽게 우승하면서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해밀턴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노샘프턴의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브리티시 그랑프리에서 1시간 21분 27초430에 결승선을 통과, 고국에서의 대회를 4연패했다. 시상식을 마친 그는 환호하는 자국 팬들이 들어올린 팔들에 몸을 맡겨 서핑하듯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팀의 발테리 보타스를 14초 남짓, 키미 라이코넨(핀란드·페라리)을 무려 36초 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였다. 보타스는 아홉 번째로 출발하는 불리함을 딛고 2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통산 57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은 “이번주 내가 받은 응원은 믿기 어려운 것이었다”며 “여려분에게 이 모든 것을 해줄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 이제 챔피언십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8년 매클라렌 소속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조국에서의 다섯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짐 클라크(스코틀랜드), 알랭 프로스트(프랑스)와 브리티시 그랑프리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로써 제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과의 시즌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 20을 1로 좁히며 남은 시즌 불꽃 경쟁을 펼치게 됐다. 페텔은 이날 두 바퀴를 돌았을 때만 해도 3위를 달렸으나 앞바퀴 타이어가 고장나는 바람에 7위에 그쳤다.
2위를 확보한 것처럼 보이던 라이코넨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었으나 그나마 재빨리 수습해 3위로 마쳤다.
오는 28~30일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린 뒤 포뮬러원(F1)은 4주 동안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긴 코너 구간이 많은 난해한 서킷이어서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곳일지 모른다고 BBC는 내다봤다. 해밀턴으로선 올해 처음으로 챔피언십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이 그랑프리 최다(5회) 우승 기록도 갖고 있어 강세가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해밀턴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노샘프턴의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브리티시 그랑프리에서 1시간 21분 27초430에 결승선을 통과, 고국에서의 대회를 4연패했다. 시상식을 마친 그는 환호하는 자국 팬들이 들어올린 팔들에 몸을 맡겨 서핑하듯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팀의 발테리 보타스를 14초 남짓, 키미 라이코넨(핀란드·페라리)을 무려 36초 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였다. 보타스는 아홉 번째로 출발하는 불리함을 딛고 2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싪버스톤 AP 연합뉴스
2008년 매클라렌 소속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조국에서의 다섯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짐 클라크(스코틀랜드), 알랭 프로스트(프랑스)와 브리티시 그랑프리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로써 제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과의 시즌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 20을 1로 좁히며 남은 시즌 불꽃 경쟁을 펼치게 됐다. 페텔은 이날 두 바퀴를 돌았을 때만 해도 3위를 달렸으나 앞바퀴 타이어가 고장나는 바람에 7위에 그쳤다.
2위를 확보한 것처럼 보이던 라이코넨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었으나 그나마 재빨리 수습해 3위로 마쳤다.
오는 28~30일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린 뒤 포뮬러원(F1)은 4주 동안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긴 코너 구간이 많은 난해한 서킷이어서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곳일지 모른다고 BBC는 내다봤다. 해밀턴으로선 올해 처음으로 챔피언십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이 그랑프리 최다(5회) 우승 기록도 갖고 있어 강세가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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