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선 좌절, 파나마는 직행, 온두라스가 플레이오프에

미국 본선 좌절, 파나마는 직행, 온두라스가 플레이오프에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0-11 11:25
수정 2017-10-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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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달리던 미국이 막판 불의의 일격을 맞고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코우바의 아토 볼던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10차전을 1-2로 져 승점 12에 머물러 5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17분 오마르 곤잘레스의 자책골로 허망하게 리드를 빼앗긴 미국은 전반 37분 앨빈 존스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후반 2분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미국이 월드컵 본선 좌절의 아픔을 맛본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의 일이다.
미국 축구대표팀의 마이클 브래들리(왼쪽)가 11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10차전을 1-2로 진 뒤 눈물을 훔치는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를 바라보고 있다. 쿠오바 AFP 연합뉴스
미국 축구대표팀의 마이클 브래들리(왼쪽)가 11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10차전을 1-2로 진 뒤 눈물을 훔치는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를 바라보고 있다.
쿠오바 AFP 연합뉴스
경기 전까지 4위였던 파나마는 2위 코스타리카(승점 16)를 2-1로 제치고 승점 13을 쌓아 3위로 올라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게 됐다. 센터백 로만 토레스가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라도 나가야겠다는 미국의 희망은 온두라스에게 짓밟였다. 경기 전까지 5위였던 온두라스 역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1위 멕시코를 3-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파나마와 나란히 승점 13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4위를 확정했다. 온두라스는 전날 시리아와의 아시아 플레이오프 2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2-1, 합계 3-2로 따돌린 호주와 홈앤드어웨이로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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