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맞은 평창, 선수촌도 식당도 ‘바쁘다 바빠’

선발대 맞은 평창, 선수촌도 식당도 ‘바쁘다 바빠’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6 15:44
수정 2018-01-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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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선수촌 ‘부분 개촌’…2월 1일 정식 개촌식

“오늘은 ‘부분 개촌’ 첫날이고 선수단 등록 회의도 길어져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햄버거를 제공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2월 9일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 생각하는 개막식은 2월 1일이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이 평창 및 강릉선수촌에 입촌을 시작하는 순간부터가 평창조직위의 ‘실제 개막일’이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올림픽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해서다.

하지만 2월 1일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움직이는 조직이 있다. 선수들이 대회 기간 머물러야 하는 선수촌을 지원하는 조직위 선수촌관리부와 식음료부다.

26일 선수촌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대표팀 선발대가 도착했다.

이들은 각국 선수단의 AD카드 발급과 선수촌 숙소 배정 등을 결정하는 ‘선수단 등록회의’에 참석하는 각국의 대표자들이다. 27일에는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노르웨이,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대표팀 선발대가 도착한다.

이 때문에 선수촌은 이들이 공식 입촌일인 2월 1일 전까지 지낼 수 있도록 선수촌을 부분 개방했다. 선수촌관리부는 이에 맞춰 26일부터 선수촌 내 매점, 기념품 가게 등 편의시설도 오픈했고, 식음료부는 이들이 먹을 음식 제공에 나섰다.

선수촌 식당은 선수들이 공식 입촌하면 24시간 동안 선수들이 한식, 서양식, 아시아 음식 등 각국 선수들의 취향을 고려한 특급호텔 수준의 450가지 음식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날 ‘선수단 등록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자들에게는 간단한 샌드위치, 햄버거 등만 제공됐다.

‘선수단 등록회의’가 온종일 걸리는 통에 조직위는 이들이 회의하는 장소로 배달 서비스를 했다.

‘부분 개촌’ 기간에는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이 따로 배정되지만 2월 1일부터 선수단이 공식 입촌을 시작하면 선수촌 식당은 24시간 가동된다.

곽기현 조직위 식음료부장은 “오늘은 회의 일정이 많아 각국 선수단에 간단한 식음료만 제공했다”라며 “각국 선수단 대표자들이 도착함에 따라 2월 1일 전까지는 선수촌 식당을 60% 수준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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