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멕시코오픈 2회전 승리
올해 4개 대회 연속 8강 이상亞 1위 니시코리 부진… 역전 가능
‘교수님’ 정현(22)이 네 대회 연속 8강 이상으로 안착하며 아시아 톱랭커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정현이 지난 1월 로저 페더러와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강력한 서비스를 넣고 있다.[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3/01/SSI_20180301172258_O2.jpg)
![정현이 지난 1월 로저 페더러와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강력한 서비스를 넣고 있다.[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3/01/SSI_20180301172258.jpg)
정현이 지난 1월 로저 페더러와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강력한 서비스를 넣고 있다.[서울신문 DB]
정현은 이번 8강 진출로 ATP 랭킹 포인트를 90점 확보했다. 현재 랭킹 포인트 1497점인 정현은 지난 1년 동안 랭킹 포인트에 반영되는 대회 수가 제한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567점을 확보한 상태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 랭커는 니시코리 게이(29·일본·1595점·26위)인데 그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9·캐나다·45위)에게 지는 바람에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상승세를 잇는다면 정현은 조만간 니시코리를 제치게 된다.
이날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멕시코계인 에스코베도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정현은 상대의 빠르고 강력한 스트로크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상대의 첫 서브부터 브레이크 게임을 따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실수를 쏟아낸 에스코베도는 2세트에도 처음부터 내리 3게임을 빼앗기며 무너졌다.
정현은 “3주 만에 복귀해서 지난주 대회를 잘 치렀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으로 열심히 경기를 뛰었다”며 “더운 날씨였는데 이겨서 매우 기쁘다. 상대가 예선부터 뛴 선수라 많이 지친 것 같았다. 랠리를 길게 끌고 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3-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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