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에브덴 완파하고 32강 진출, 페흐는 조코비치 제압

정현, 에브덴 완파하고 32강 진출, 페흐는 조코비치 제압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24 08:08
수정 2018-03-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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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3위·한국체대)이 가볍게 매슈 에브덴(76위·호주)을 물리쳤다. 베노아 페흐(47위·프랑스)는 9번 시드 노바크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 상금 797만 2535달러) 단식 2회전에서 에브덴을 2-0(6-3 7-5)으로 일축하고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5위·스페인)을 2-1(7-6<7-4> 2-6 6-4)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3회전에 안착한 마이클 모(176위·미국)와 26일 오전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 게임 스코어 3-3까지 팽팽히 맞선 정현은 에브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5-3에서 다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게임 스코어 5-5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1시간 24분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998년생으로 정현보다 두 살 위인 모는 지난해 9월 141위가 최고 랭킹인 신예다. 정현은 지난해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모와 맞붙어 2-0(6-2 6-4)으로 이겼다.

모가 바우티스타 아굿을 물리친 것 외에도 이날 정현에게는 대진운이 많이 따르는 결과가 또 있었다. 정현이 16강에 오를 경우 만날 가능성이 있었던 다비드 고핀(9위·벨기에)과 펠리시아노 로페스(32위·스페인)가 나란히 탈락했기 때문이다. 고핀은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 로페스는 재러드 도널드슨(49위·미국)에게 각각 패했다.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 상금 797만 2535달러)에서는 오사카 나오미(22위·일본)의 돌풍이 소멸됐다. 지난주 BNP 파리바 오픈에서 마리야 샤라포바(42위·러시아),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 등을 연파하며 우승한 오사카는 이 대회 1회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491위·미국)마저 제압했지만 이날 엘리나 스비톨리나(4위·우크라이나)와 2회전에서 0-2(4-6 2-6)로 져 탈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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