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과 함께 2015년 세리에D(4부 리그)까지 추락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파르마가 3연속 승격 끝에 다음 시즌 세리에A(1부 리그)에 돌아온다.
파르마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B(2부 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지아를 2-0으로 물리치고 라이벌인 프로시노네가 포지아와 2-2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을 나란히 했으나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 리그 2위를 확정하고 3연속 승격의 감격을 누렸다. 프로시노네는 후반 44분 동점골을 내줘 자동 승격의 기회를 파르마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파르마는 1990년대만 해도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코파 이탈리아 더블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했던 명문 구단이다. 마침 19일 헬라스 베로나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무실점으로 2-1 승리에 기여하며 17년의 유벤투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잔루이지 부폰을 비롯해 튀랑, 칸나바로, 베론, 크레스포 등이 거쳐가며 세리에A의 강자로 불렸던 파르마는 과거의 영화를 뒤로 하고 세리에D까지 추락했다. 2015년은 첫 유럽 타이틀을 거머쥔 지 불과 10년 만이었고, 이 때 구단이 파산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하지만 매년 한 계단씩 밟고 일어나 3연속 승격이란 이탈리아축구에 없던 새 역사를 쓰며 1부 리그로 복귀한다. 파르마는 리그 우승을 차지한 엠폴리와 함께 다음 시즌 세리에A에 자동 승격한다. 남은 3위 한 자리는 프로시노네, 팔레르모, 베네치아, 바리, 시타델라, 페루자 등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결정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파르마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B(2부 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지아를 2-0으로 물리치고 라이벌인 프로시노네가 포지아와 2-2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을 나란히 했으나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 리그 2위를 확정하고 3연속 승격의 감격을 누렸다. 프로시노네는 후반 44분 동점골을 내줘 자동 승격의 기회를 파르마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파르마는 1990년대만 해도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코파 이탈리아 더블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했던 명문 구단이다. 마침 19일 헬라스 베로나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무실점으로 2-1 승리에 기여하며 17년의 유벤투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잔루이지 부폰을 비롯해 튀랑, 칸나바로, 베론, 크레스포 등이 거쳐가며 세리에A의 강자로 불렸던 파르마는 과거의 영화를 뒤로 하고 세리에D까지 추락했다. 2015년은 첫 유럽 타이틀을 거머쥔 지 불과 10년 만이었고, 이 때 구단이 파산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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