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프로 고 연덕춘 고문 골프클럽 등 50년 역사 오롯이
양용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최경주 플레이어스 우승 스코어카드도 전시한국프로골프 50년 역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KPGA 기념관’이 12일 문을 열었다.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관계자들이 12일 경기 성남 KPGA 기념관 개막식에 앞서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KPGA 제공]
[KPGA 제공]
한국인 첫 프로골퍼 고 연덕춘 고문의 골프클럽 세트 복제품과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해 받은 우승 트로피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연 고문의 골프클럽 세트 실물은 국가 등록 문화재 500호로 지정돼 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밖에 양용은(46)의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최경주(48)의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스코어카드, 국내 최다승(43승) 기록의 주인공 최상호(63)의 첫 우승과 43번째 우승 트로피도 KPGA 기념관에서 팬들에게 선보인다.
최경주가 12일 문을 연 KPGA 기념관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지난 2011년 우승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 [KPGA 제공]
KPGA 양휘부 회장은 “KPGA 기념관은 한국남자프로골프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겨있는 공간”이라면서 “50년의 세월동안 한국프로골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애쓰신 회원, 골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4일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행사에 참석한 최경주는 “내가 미국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KPGA의 50년 연륜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KPGA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의 사랑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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