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12번·뉴잉글랜드)가 9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미국프로풋볼(NFL) 정규리그 13주차 경기 2쿼터 터치다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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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차례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브래디는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정규리그 13주차 경기 1쿼터 와이드리시버 줄리안 에델먼에게 2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건네 페이턴 매닝(42·은퇴·579개)을 앞지른 뒤 두 차례 더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해 582개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33-34로 분패했다.
브래디의 터치다운 기록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것이다. 따라서 매닝의 정규리그 최다 터치다운 기록(539개)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브래디는 또 쿼터백 최다 승리(232경기)와 최다 슈퍼볼 출전(8회) 기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한 가지 기록은 빼앗겼다. 인터셉션되지 않은 최다 연속 패스 시도 기록으로 애런 로저스(그린베이)가 애틀랜타전 도중 359회로 경신하면서였다.
한편 뉴잉글랜드는 33-28로 앞선 경기 종료 7초 전 상대의 현란한 69야드 러싱에 허망하게 터치다운을 내줘 역전패했다. ‘보이즈(Boise)’란 작전이었는데 쿼터백 라이언 탠느힐 이 자신의 진영 31야드에서 퍼스트 앤 10 패스를 케니 스틸스에게 건넸는데 스틸스는 리시버 데반트 파커에게 건넸고, 파커는 이를 다시 케냔 드레이크에게 넘겼다. 두 차례 측면(lateral) 패스가 이뤄져 거의 럭비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이 때 벌써 타임 워치는 멈춰진 상태였다. 드레이크는 다른 선수에게 던지는 척하다 지그재그 스텝으로 뉴잉글랜드 수비진을 허물고 끝줄까지 내달려 터치다운을 찍었다.
당연히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슈퍼볼 시대에 경기 막판 69야드 러싱 터치다운은 전에 없던 일이었다.
사진·영상=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 HULKHIKE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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