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파잉오퍼 수락, 내 능력에 확신 있어서 어렵지 않게 결정”
류현진
연합뉴스
연합뉴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차치하고, 올스타로 뽑히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힐 수 있다.
류현진이 올해 올스타로 뽑힌다면 박찬호(2001년·다저스), 김병현(2002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8년·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다.
게다가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기에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가 된다.
류현진은 올해 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1.52)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74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다.
그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 1실점 한 뒤로는 3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 중이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아직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너무 이른 감이 있다. 올스타전이 열리기까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올스타에 뽑히거나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다른 많은 선수처럼 나도 똑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내 삶과 내 커리어에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아직은 이에 대해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해 연봉 1천790만 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것에 대해 “힘든 결정이 아니었다”며 “나의 피칭 능력에 대해 자신이 있었고, 한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FA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다저스에서 7년 연속으로 뛰고 있다. 다저스는 내가 아는 유일한 팀이다.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나는 다른 팀을 고려할 상황에 있지 않았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내가 야구와 올 시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엄청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