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패배 신아람, 은메달 목에 걸다

억울한 패배 신아람, 은메달 목에 걸다

입력 2012-08-04 00:00
수정 2012-08-05 04: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의 신아람이 5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펜싱의 신아람이 5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신아람(26·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인정(22·계룡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졌다.

한국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루마니아(1위), 미국(5위), 중국(3위) 등 쟁쟁한 강호들과 만나 물러서지 않고 대결을 벌였다.

특히 지난달 30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1초를 남겨두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최악의 오심을 겪었던 신아람은 이날의 은메달로 어느 정도 아픔을 씻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신아람을 선봉에 세운 한국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아람이 1세트를 3-1로 마무리했고, 3세트까지도 7-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신아람이 나선 5세트에 10-12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격차가 점점 벌어져 금메달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관중석의 응원에 답하며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미국이 러시아를 31-3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에페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금 1개, 동 1개)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