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사 메이, 스키 대회전에서 ‘꼴찌’

바네사 메이, 스키 대회전에서 ‘꼴찌’

입력 2014-02-19 00:00
수정 201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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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6)가 소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태국인 아버지의 성(姓)을 따라 이번 대회에 바네사 바나코른이라는 이름의 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네사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1,2차 레이스 합계 3분26초97을 기록했다.

1,2차 레이스를 모두 완주한 선수 67명 가운데 최하위다. 3분15초62로 66위에 오른 샤리나(중국)와도 11초 이상 차이가 났다.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다른 22명은 완주에 실패했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바네사는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에서 자랐으며 현재 영국 시민권자다.

바네사의 부모는 이혼했으며 어머니는 영국인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는 태국올림픽위원회에서 이중 국적을 허용한 덕에 태국 대표로 나올 수 있었다.

태국처럼 국제스키연맹(FIS)의 올림픽 포인트 상위 500위 이내 선수가 없는 나라에서는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 남녀 선수 한 명씩 출전시킬 자격을 준다.

바네사는 경기를 마친 뒤 “최하위를 할 줄 알았다”며 “그래도 올림픽 출전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완주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기뻐했다.

티나 마제(슬로베니아)가 2분36초87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마제는 12일 열린 활강 부문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나 페닝거(오스트리아)가 2분36초94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의 김소희는 1,2차 합계 3분01초83으로 53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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