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애썼지만… 푸이그가 끝냈다

추신수 애썼지만… 푸이그가 끝냈다

입력 2013-07-30 00:00
수정 201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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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추 대타로 나서 사구·도루…다저스 ‘쿠바괴물’은 11회 끝내기포

신시내티의 추신수(31)가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4번째 경기 8회 초 1사에서 대타로 출전, 몸에 맞는 볼과 도루를 하나씩 기록했다.

도루 vs 홈런
도루 vs 홈런 추신수(왼쪽·신시내티)가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 8회에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슬라이딩으로 2루를 밟고 있다. 연장 11회 극적인 끝내기 솔로 홈런을 날린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는 홈 플레이트를 몇발짝 앞두고 우스꽝스러운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1-0 짜릿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AP 특약


전날 류현진(26)과의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로 묶인 추신수는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추신수가 빠진 가운데 양 팀은 7회까지 한 치 양보 없는 마운드 싸움을 벌였다.

신시내티는 8회 선두 타자 메소라코가 상대 계투 로널드 벨리사리오에게 내야 땅볼로 잡히자 추신수를 올렸다.

다저스는 곧바로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를 올렸으나 추신수는 로드리게스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몸을 맞아 출루했다. 시즌 22번째 몸에 맞는 볼이다.

추신수는 2사 후 헤이시의 타석 때 시즌 12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헤이시가 1루수 뜬공으로 잡히자 함께 돌아섰다.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한 양 팀은 10회까지 득실 없이 지루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1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의 신예 야시엘 푸이그가 신시내티의 네 번째 투수 커티스 파치에게서 1점짜리 끝내기 홈런을 뽑아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푸이그의 시즌 10번째 홈런이다.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에 볼넷 하나로 틀어막은 다저스 마무리 브랜든 리그는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이로써 신시내티와의 4연전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에 1.5게임 차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7-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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