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임창용 빅리그 등판, 건강회복이 관건”

시카고 컵스 “임창용 빅리그 등판, 건강회복이 관건”

입력 2013-08-04 00:00
수정 2013-08-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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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경기 꾸준히 주시…회복 속도 좋다”

미국 프로야구(MLB)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 임창용(37)의 메이저리그 입성 시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컵스 구단은 “임창용의 최고 컨디션 회복 시기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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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연합뉴스
임창용
연합뉴스


시카고 컵스 구단 미디어 담당 제이슨 카는 3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다저스 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만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을 지켜보고 있다. 임창용 경기 비디오 등 자료를 꾸준히 팔로우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등판 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히 정해진 날짜는 없다. 한 달 내로 올라올 수도 있고 두 달이 걸릴 수도 있다”며 “임창용이 최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카는 “임창용이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우리가(컵스 구단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줄 것이다. 임창용과 계약할 때 ‘시간은 얼마든지 줄테니 먼저 건강을 충분히 회복하라’고 요구했다”며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그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임창용은 마이너리그에서 잘 던지고 있다. 팔에 문제점이 없어보인다”면서 “아무 문제 없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회복 페이스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하루하루 투구 기록보다 임창용 스스로가 자신의 몸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지난해 12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에 마이너리그 계약(메이저리그 입성시 계약 조건 업그레이드)을 맺었다.

임창용은 지난 2월부터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컵스 재활센터에서 훈련한 뒤 지난 6월 말부터 루키리그, 싱글A, 더블A를 빠른 속도로 거쳐 지난달 29일 트리플A로 승격됐다.

임창용은 3일 현재 마이너리그 총 13경기에 등판, 15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잡고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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