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보스턴 곰스 역전 3점포…월드시리즈 승부 원점

美야구- 보스턴 곰스 역전 3점포…월드시리즈 승부 원점

입력 2013-10-28 00:00
수정 2013-10-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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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챔프 보스턴 레드삭스가 쟈니 곰스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WS 4차전에서 1-1이던 6회 터진 곰스의 좌월 스리런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전날 3차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주루방해 실책에 의한 끝내기 패배(4-5)를 당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이루고 한숨을 돌렸다.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우완 존 래키를 8회 투입해 1이닝을 맡기는 등 총력전을 편 보스턴이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을 꺾었다.

양팀의 5차전은 29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투수 교체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투수 랜스 린이 6회 2사 후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매서니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5를 남기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린은 이날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회까지 보스턴 강타선을 1점으로 막고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매서니 감독이 6회 2사 1,2루에서 투수교체를 위해 마운드를 찾자 린은 감독을 보지도 않은 채 공을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린에게서 바통을 물려받은 우완 세스 매네스는 곧바로 후속 곰스에게 몸쪽 높은 싱커를 던졌다가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3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던 린은 운동장 쪽으로 등을 돌린 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린의 자책점도 3점으로 늘었다.

보스턴은 0-1로 뒤진 5회 선두 오티스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스티븐 드루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3타수 3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린 보스턴의 ‘빅 파피’ 오티스는 더그아웃에서 선수를 모아 놓고 활력을 불어 넣는 등 대들보다운 활약을 보였다.

선발 클레이 벅홀츠에 이어 5회 등판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은 왼손 펠릭스 듀브론트가 승리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2사 2루에서 맷 카펜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다자와 주니치, 래키, 우에하라 고지 등 보스턴 계투를 뚫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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