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대호, 내년 3월 4∼5일 시범경기서 첫 격돌

오승환·이대호, 내년 3월 4∼5일 시범경기서 첫 격돌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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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선 4차례 대결

2014년 일본프로야구를 빛낼 한국인 투타 거목 오승환(31·한신 타이거스)과 이대호(31·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범경기에서 일합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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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13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 입단식에서 와다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환이 13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 입단식에서 와다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야구위원회(KB0)가 최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2014년 시범경기 일정을 보면,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3월 4∼5일 오후 6시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격돌한다.

각각 센트럴리그(한신), 퍼시픽리그(소프트뱅크)로 속한 리그가 달라 두 팀은 정규리그 개막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결한다.

두 팀의 스프링캠프는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자 구장(한신)과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 스타디움(소프트뱅크)으로 떨어져 있어 연습경기도 치를 수 없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올겨울 팀의 아킬레스건을 한국 선수로 메우고 우승 전력을 구축했다.

후지카와 규지의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후 마무리 부재로 골머리를 앓은 한신은 한국의 구원왕 오승환을 2년간 최대 9억엔(약 90억 9천만원)에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소프트뱅크도 최대 3년간 20억엔 이상(202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검증된 거포 이대호를 영입하고 4번 타자 공백을 없앴다.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시범경기부터 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은 2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총 17차례, 소프트뱅크는 같은 기간 19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

한신은 3월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소프트뱅크는 같은 날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팀당 144경기 정규리그 대장정의 첫발을 뗀다.

오승환과 이대호는 정규리그에서는 4번 맞붙는다.

내년 5월 20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인터리그(리그 교류전)가 대결 무대다.

5월 23∼24일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에서 1,2차전을 치르고 6월 8∼9일 한신의 홈인 효고현 고시엔구장으로 옮겨 3∼4차전을 벌인다.

이대호는 내년 1월 사이판에서 몸을 달구고 나서 일본으로 넘어간다.

지난 18일 괌으로 날아가 훈련을 시작한 오승환은 1월 말 일시 귀국했다가 곧바로 일본으로 옮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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