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이스 커쇼 보호령…류현진 등판 영향받나

다저스, 에이스 커쇼 보호령…류현진 등판 영향받나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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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보호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팀의 3선발 투수인 류현진(27)의 정규리그 등판 일정이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매팅리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정규리그 초반 6경기에 1선발인 커쇼가 3차례나 등판하는 일정은 과하다”며 커쇼를 되도록 아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저스는 3월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리그 두 경기를 먼저 벌인다.

이어 3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세 번째 경기를 치른 뒤 하루 쉬고 4월 2∼3일 샌디에이고와 2연전을 벌인다.

4월 4일 또 쉬는 다저스는 4월 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나흘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는 5인 선발 투수 로테이션 일정상 1선발인 커쇼는 3월 22일 애리조나, 3월 31일 샌디에이고,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모두 나설 수 있다.

다만 매팅리 감독이 커쇼를 아끼겠다면 이후 2선발인 잭 그레인키, 3선발 류현진, 4선발 댄 해런의 등판 일정은 바뀐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가 지난해 너무 많이 던졌다”며 그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다저스와 7년간 2억 1천5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한 커쇼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지난해에는 정규리그에서 236이닝을 던져 개인 한 시즌 최다 투구 이닝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던진 23이닝을 보태면 259이닝으로 늘어난다.

시드니에서 열리는 시즌 첫 경기에 올릴 선발 투수를 정하지 못한 매팅리 감독은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해런 등 4명의 선발 투수에게 모두 등판 대기 명령을 내렸다.

한편, 이날 마이너리그 타자를 상대로 공 25개를 던진 커쇼는 “(시드니에서) 등판하라는 지시를 받는다면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해 에이스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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