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에 주눅 들지 않는 류현진, 쿠에토와 맞대결은?

에이스에 주눅 들지 않는 류현진, 쿠에토와 맞대결은?

입력 2014-05-26 00:00
수정 2014-05-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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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15승 이상 투수와 맞대결 7승 8패 평균자책점 3.07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류현진(27·LA 다저스)이 올해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에이스로 꼽히는 조니 쿠에토(28)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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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쿠에토가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류현진은 거물급 투수와 맞서도 주눅 들지 않는 강심장을 가졌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한 쿠에토다.

쿠에토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5⅓이닝 6피안타 8실점 6자책으로 주춤했지만 직전 등판까지 9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909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해리 크라우제가 10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후 105년 만에 나온 두번째 기록이었다.

쿠에토는 26일 현재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4위에 올라 있고 삼진(82개)과 피안타율(0.146), 이닝당 출루 허용(0.74)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의 성적(4승 3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40개, 피안타율 0.261, 이닝당 출루 허용 1.29)보다 월등히 좋다.

하지만 류현진은 상대의 ‘이름값’에 위축되지 않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처음 입성한 지난해부터 쿠에토 못지않은 에이스와 여러 차례 맞대결했고,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와 올해 총 38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단일 시즌 15승 이상을 기록한 적 있는 ‘메이저리그 에이스’와 18번 선발 맞대결했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클리프 리, 201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맷 케인, 샌프란시스코 젊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 등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투수들과 맞붙었다.

18경기 성적은 7승 8패 평균자책점 3.07. 류현진의 개인 통산 성적(18승 10패 평균자책점 3.00)에 비해 승률은 떨어지지만, 평균자책점은 거의 차이가 없다.

18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3번 기록했다.

’류현진은 에이스와 맞대결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투구를 했지만, 다저스 타선이 상대 에이스에 눌려 많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류현진이 ‘가장 떨리는 상대’로 꼽았던 투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클리프 리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30일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평소 우상으로 꼽았던 리와 선발 대결을 펼쳤다.

리는 7이닝 4피안타 3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고,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2실점 6탈삼진으로 맞섰으나 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리와 맞대결에서 호투하며 자신감을 얻은 류현진은 이후 6연승을 내달렸다.

발톱 부상과 어깨 염증 등으로 주춤했던 올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쿠에토와의 맞대결은 류현진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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