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51) 감독이 내년에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는다.
힘겨운 3년을 보낸 그에게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는 2년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
선동열 감독은 재계약을 확정한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향후 2년 동안 타이거즈를 강팀으로 되살릴 수 있는 리빌딩에 힘쓰겠다”고 말하면서 “결코 성적을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좋은 성적도 추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는 이날 “선동열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 6천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천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선 감독은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신임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KIA 사령탑에 부임한 선 감독은 힘겨운 3년을 보냈다.
부임 첫해인 2012년 5위에 그치더니 2013년과 올해에는 9개 구단 중 8위로 처졌다.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에서 ‘국보급 투수’로 불리며 연고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 투수로 꼽히며 ‘국보’로 불린 그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시련이었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삼성 사령탑에 올라 2005년과 2006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성공한 젊은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선 감독은 2010년 시즌 종료까지 6시즌 동안 5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고, 3차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등 성공적인 사령탑 생활을 이어갔다.
과거의 화려한 이력이 선 감독을 더 억눌렀다. 선 감독은 “늘 응원해주시는 고향 팬들께 정말 죄송한 3년이었다”라고 곱씹었다.
명예회복을 위한 2년의 시간을 얻었지만, 미래도 험난하다.
KIA 키스톤 콤비를 이루던 안치홍과 김선빈이 동반 입대를 결정했고,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해외진출을 요청한 상태다. 아직 뚜렷한 전력보강 요인은 없다.
선 감독은 “투수와 타자 쪽 모두 걱정이 많다”며 “마무리 훈련부터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나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선 감독은 “하위권에 처진 팀 분위기부터 바꾸고 싶다”며 “가능성을 보인 젊은 선수들이 있으니 이들을 통해 리빌딩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 성적에 목말라하시는 것도 알고 있다. 리빌딩과 좋은 성적을 모두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선 감독은 “재계약을 축하한다”는 인사에 조심스럽게 “좋은 결과를 내고 나서 인사를 받고 싶다”고 했다.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한 마디였다.
연합뉴스
힘겨운 3년을 보낸 그에게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는 2년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
선동열 감독은 재계약을 확정한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향후 2년 동안 타이거즈를 강팀으로 되살릴 수 있는 리빌딩에 힘쓰겠다”고 말하면서 “결코 성적을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좋은 성적도 추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는 이날 “선동열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 6천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천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선 감독은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신임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KIA 사령탑에 부임한 선 감독은 힘겨운 3년을 보냈다.
부임 첫해인 2012년 5위에 그치더니 2013년과 올해에는 9개 구단 중 8위로 처졌다.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에서 ‘국보급 투수’로 불리며 연고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 투수로 꼽히며 ‘국보’로 불린 그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시련이었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삼성 사령탑에 올라 2005년과 2006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성공한 젊은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선 감독은 2010년 시즌 종료까지 6시즌 동안 5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고, 3차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등 성공적인 사령탑 생활을 이어갔다.
과거의 화려한 이력이 선 감독을 더 억눌렀다. 선 감독은 “늘 응원해주시는 고향 팬들께 정말 죄송한 3년이었다”라고 곱씹었다.
명예회복을 위한 2년의 시간을 얻었지만, 미래도 험난하다.
KIA 키스톤 콤비를 이루던 안치홍과 김선빈이 동반 입대를 결정했고,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해외진출을 요청한 상태다. 아직 뚜렷한 전력보강 요인은 없다.
선 감독은 “투수와 타자 쪽 모두 걱정이 많다”며 “마무리 훈련부터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나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선 감독은 “하위권에 처진 팀 분위기부터 바꾸고 싶다”며 “가능성을 보인 젊은 선수들이 있으니 이들을 통해 리빌딩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 성적에 목말라하시는 것도 알고 있다. 리빌딩과 좋은 성적을 모두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선 감독은 “재계약을 축하한다”는 인사에 조심스럽게 “좋은 결과를 내고 나서 인사를 받고 싶다”고 했다.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한 마디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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