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농구경기 새달 초 평양 개최

남북통일농구경기 새달 초 평양 개최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6-19 00:20
수정 2018-06-19 0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월 3~6일 사이… 가을엔 서울서

8월 AG 독도 표기 한반도기 합의
이미지 확대
‘원 팀’ 위한 남북 체육회담
‘원 팀’ 위한 남북 체육회담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에서 전충렬(맨 앞 오른쪽)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원길우(맞은편) 북한 체육성 부상 등 관계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남북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7월 3~6일 사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평양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 선수 혼합 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을 통해 “통일농구경기는 7월 3~6일 사이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양 통일농구경기에는 선수와 스태프 50명 정도에 지원단 등 총 10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이번이 네 번째로 15년 만이다.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열렸다.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도 개최됐다.

남북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게임에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 문체부는 “남북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다. 일부 종목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전 수석대표는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할 한반도기는 독도를 표기해서 OCA에 제출하기로 남북이 논의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06-1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