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40득점이나 창원 별 중의 별 랜드리(kt)

올스타전 40득점이나 창원 별 중의 별 랜드리(kt)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20 16:57
수정 2019-01-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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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덩크슛과 3점슛 왕은 김종규와 조성민 LG 집안 잔치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마커스 랜드리(kt)가 이정대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원 뉴스1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마커스 랜드리(kt)가 이정대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원 뉴스1
마커스 랜드리(kt)가 창원에서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랜드리는 2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진행된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라건아 드림팀으로 출전해 3점슛 10개 등 40득점으로 129-103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디온테 버튼(DB)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 MVP는 외국인이 차지했다. 20분45초만 뛰고도 40점을 올려 분당 2점을 올리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물론 조금 더 많은 경기를 뛰었더라면 더 많은 점수를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늘 수줍은 랜드리는 “40득점이나 한지 몰랐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소속팀에서도 비슷한 폭발적인 득점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쿼터를 마친 뒤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 조성민(LG)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는데 2쿼터와 3쿼터 연거푸 3점슛을 꽂아 제대로 설욕했다. 그는 “그냥 서서 3점슛을 잘 쏘는 스타일이 아니라 경기를 하면서 더 많은 점수를 쌓는 선수”라고 자신의 스타일을 얘기했다. 3점슛 10개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 3점슛 기록(종전 문경은 등 8개)을 고쳐 쓴 것이다. MVP 상금은 500만원.

한국인으로 귀화한 뒤 첫 올스타전에 나선 라건아는 25득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홍석 매직 팀의 마커스 포스터(DB)는 30득점을 올려 랜드리에 다소 못 미쳤다.

김종규(28)와 조성민(36·이상 LG)은 나란히 3년 만에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 왕좌를 되찾았다. 김종규는 2015~16시즌 이후 3년 만에 국내 선수 덩크왕을 차지했다. 6명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김종규와 LG 신인 김준형의 ‘집안싸움’으로 좁혀졌는데 김종규가 1, 2라운드 합계 91-81로 앞섰다.

외국인 선수 덩크슛 경연에서는 정규리그 3점 슛 1위(평균 3.2개)를 달리는 포스터가 저스틴 에드워즈(오리온)를 99-91로 물리쳤다.

조성민 역시 kt에서 뛰던 2015~16시즌 이후 3년 만에 3점슛 왕을 차지했다. 10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16점으로 1위를 차지한 조성민은 홈 팬의 지지를 등에 업고 준결승에서 이관희(삼성)를 21-11로 꺾은 뒤 랜드리와의 결승도 16-9로 이겼다.

지방에서 세 번째 개최된 올스타전이며 창원에서 처음 열렸는데 덩크슛과 3점슛 모두 홈 팀 선수들이 우승하며 창원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라건아 매직 팀의 마커스 랜드리(kt)가 2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 도중 덩크슛을 림에 꽂은 뒤 매달려 있다. 창원 연합뉴스
라건아 매직 팀의 마커스 랜드리(kt)가 2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 도중 덩크슛을 림에 꽂은 뒤 매달려 있다.
창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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