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16] “우리는… 한다! 된다! 됐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16] “우리는… 한다! 된다! 됐다!”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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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발대식… 10개 종목서 10명 결선 진출 목표

오는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막하는 제13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1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발대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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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하겠습니다”  한국 육상대표팀이 10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단 발대식을 마친 뒤 서울 태릉선수촌 트랙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최선 다하겠습니다”

한국 육상대표팀이 10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단 발대식을 마친 뒤 서울 태릉선수촌 트랙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대표팀 주장인 남자 110m 허들의 한국 1인자 박태경(31·광주시청)을 비롯한 육상 대표팀은 “우리는 한다. 된다. 됐다.”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박태경은 “선수들의 결의가 매우 강하다. 철저히 준비한 만큼 실망스러운 모습보다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문봉기 대표팀 총감독은 대회 준비 상황과 ‘10-10 프로젝트’(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 배출)를 기본으로 하는 전력 분석과 목표를 제시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오동진 회장은 육상연맹기를 문 감독에게 넘기면서 “한국 육상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자 100m, 100m 허들, 400m 계주 등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종목에 출전하는 여자 단거리 간판 정혜림(24·구미시청)은 “미친 듯이 달려서 골인 지점까지 가겠다.”고 결의를 표현했다.

그는 “400m 계주는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두 종목도 벅찬 것이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혜림은 주종목인 100m 허들에서 12초대에 진입해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1년 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체력과 기술 훈련까지 열심히 진행했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구에서 열리는 만큼 응원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운동장에 직접 와서 응원의 함성을 질러 달라.”는 부탁의 말을 잊지 않았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25·SH공사)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평소 훈련 때도 괜찮은 기록이 나오고 있다.”면서 “첫 목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내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기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연맹은 이날 또 남녀 대표 선수 60명과 임원 29명 등 모두 89명의 선수단을 발표했다. 세계 기록에 크게 미치지 못해 한국이 출전하지 않는 종목은 남녀 47개 종목 가운데 13개 종목이다.

남자 200m와 800m, 3000m 장애물 달리기, 1만m, 원반던지기와 여자 200m, 400m, 1500m, 5000m, 1만m, 3000m 장애물 달리기, 원반던지기, 7종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없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8-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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