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골프- 장하나, 상금 레이스 뒤집기 시동

ADT캡스골프- 장하나, 상금 레이스 뒤집기 시동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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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언더파 70타로 1R 공동 선두…상금 랭킹 1위 김세영은 공동 12위최나연은 2타 잃고 공동 21위

201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는 장하나(21·KT)가 1위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장하나는 8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골프장(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전반에 3타를 잃고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이글 1개, 버디 3개를 낚는 집중력을 발휘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2주 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발등을 다쳐 기권한 장하나는 최혜정(29·볼빅), 박주영(23·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상금 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과의 격차는 2천500여만원에 불과해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1번홀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는 등 전반에는 고전했다.

8번홀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를 맞고 떨어졌고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바람에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1번홀(파5)에서는 홀까지 200야드를 남기고 16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을 3m에 떨어뜨려 이글로 연결했다.

상승세를 탄 장하나는 이후에도 버디 3개를 추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발등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몰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며 “프로선수로서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해 KB금융 대회에서 기권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1위와의 상금 격차가 얼마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하나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상금 랭킹 1위 김세영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최나연(26·SK텔레콤)은 2오버파 74타, 공동 21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나연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 일기예보를 인터넷에서 체크하고 나왔는데 코스에 나무가 많아 바람의 방향을 잘 파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한다는 최나연은 우승 스코어를 7∼8언더파로 예상했다.

대상과 신인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김효주(18·롯데)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신인상을 다투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목을 다쳐 9개홀만을 돈 뒤 기권했다.

한편 한승지(20·한화)는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경품으로 걸린 1억4천200만원 짜리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

한승지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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