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PGA 현대토너먼트 출전
새해 벽두 승전보가 날아들까. 배상문(28·캘러웨이)이 2014년 첫 주말 우승사냥에 나선다.4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5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가 무대다. 지난해 시즌 개막전으로 열렸지만, PGA 시즌이 지난해 11월 시작되는 것으로 투어 포맷이 바뀌면서 2013~14시즌 7번째 대회가 됐다. 그러나 새해 열리는 첫 대회인 것은 여전하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형식이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휴식으로 불참하는 데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플레이오프를 동시에 석권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US 오픈 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도 불참한다. 배상문으로서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수확할 좋은 기회인 셈.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서 체력훈련을 하며 몸을 만든 배상문은 2주 전 하와이로 날아가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배상문은 “경험이 쌓여 투어 분위기는 이미 익숙하다. 계획만 잘 세우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1-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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