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애인AG에도 선수단 파견

北, 장애인AG에도 선수단 파견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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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탁구 등 9명 사상 첫 참가

북한이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에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 의사와 선수 명단을 전날 통보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APC는 곧바로 이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통보했다. 북한 선수단은 남자 탁구 마유철·리철성·전주현, 여자 탁구 송금정, 남자 수영 심승혁·정국성·김철웅, 남자 양궁 리성철, 남자 육상 고정의 등 아홉 명으로 꾸려졌다.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도 선수단을 이끌고 인천 땅을 밟을 것으로 보여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이뤄 세계정상에 오른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와 재회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국제 장애인 체육계에 등장한 것은 4년밖에 되지 않았다.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 선수 없이 참관단을 파견한 것이 처음이었다.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준회원 자격으로 남자 수영의 림주성과 임원 20명을 파견했고 지난해 11월에는 IPC 정회원 자격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장애청소년경기대회에 참가해 수영·탁구 종목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9-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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