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에 패해 조별리그 탈락프랑스-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덴마크 16강서 맞대결
‘메시 선제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누르고 극적 16강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48위)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승 1무 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3승의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사진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가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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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48위)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승 1무 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3승의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행진을 이어갔다.
2006년과 2010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같은 시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돌풍을 일으킨 북유럽의 ‘강소국’ 아이슬란드는 1무 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로써 C조와 D조의 16강 대진은 C조 1위 프랑스와 D조 2위 아르헨티나, D조 1위 크로아티아와 C조 2위 덴마크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에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이 메시에게 배달됐고, 메시는 허벅지와 왼발로 한 차례씩 공을 컨트롤하다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나이지리아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골대 왼쪽을 향해 강하게 찬 공이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후반 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리언 발로군을 끌어안고 넘어뜨리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나이지리아는 이 페널티킥을 빅터 모지스가 가볍게 차넣어 1-1을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후반 41분 로호의 결승골로 환호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올려준 크로스를 로호가 오른발로 받아 넣어 아르헨티나를 16강으로 끌어올렸다.
2승으로 여유가 있었던 크로아티아는 주전 9명을 빼고도 후반 8분 밀란 바델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갈길 바쁜 아이슬란드에 비수를 꽂았다.
반격에 나선 아이슬란드는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길비 시귀르드손이 침착하게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행 길이 열리는 아이슬란드는 수비수를 빼고 역전을 향해 필사적으로 뛰었으나 되려 크로아티아에 추가 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5분 이반 페리시치가 골망을 흔들고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확정 짓는 축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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