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프랑스, 사상 첫 우승…승부차기서 우루과이 제압

-U20월드컵-프랑스, 사상 첫 우승…승부차기서 우루과이 제압

입력 2013-07-14 00:00
수정 2013-07-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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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3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0-0으로 맞선 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승부차기에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승부차기에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한때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프랑스지만 U-20 월드컵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준결승 이상 진출한 것도 콜롬비아 대회가 유일하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프랑스는 토너먼트 지난 3경기에서 경기당 3골 이상을 퍼부으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로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우루과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좀처럼 무리한 공격은 하지 않는 ‘실리축구’로 프랑스의 예봉을 막았다.

물 흐르는 듯한 패스워크로 공격을 전개한 프랑스였지만 우루과이 위험지역에서의 단단한 수비벽은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우루과이가 빠른 역습으로 찬스는 더 많이 만들었다. 후반 25분까지 우루과이는 점유율이 41-59로 뒤지고도 유효슈팅 수에서 7-3으로 앞섰다.

다소 지루한 경기가 계속되던 후반전 막판 프랑스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모두 무산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후반 40분 조르당 베레투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알렉시 보세티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또다시 걷어냈다.

우루과이의 후안 베르제리 감독은 연장전을 예상한 듯 조르지안 아라스카에타, 짐 바렐라 등 본래 주전급인 선수들을 아껴뒀다가 후반전 막판과 연장전 초반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득점하지 못한 두 팀의 운명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프랑스의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가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우루과이의 첫 두 키커를 돌려세우며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프랑스는 아레올라의 활약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며 영예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가나가 이라크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은 프랑스 중원을 이끈 주장 폴 포그바에게 돌아갔다.

우루과이의 주포 니콜라스 로페스와 가나의 클리퍼드 아보아게는 각각 실버볼, 브론즈볼을 받았다.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골든부츠는 총 6골을 기록한 이베네저 아시푸아(가나)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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