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축구 손흥민 3경기 연속골 무산…팀은 ‘연승 행진’

獨축구 손흥민 3경기 연속골 무산…팀은 ‘연승 행진’

입력 2013-08-18 00:00
수정 2013-08-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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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박주호 풀타임 활약’승전가 합창’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최근 이어온 연속 득점 행진을 멈췄지만 팀의 정규리그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소화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상대팀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일보)와의 ‘미니 한·일전’ 등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손흥민은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인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이어온 연속골 행진이 중단됐다.

레버쿠젠은 전반 42분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다니엘 슈밥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정규리그 2연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와 변함없이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공격의 삼각편대를 이뤘다.

전반전 레버쿠젠이 슈투트가르트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하는 가운데 손흥민에게도 좋은 찬스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42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결승골의 발판이 마련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서서히 파고들다 왼쪽 측면으로 뛰어들던 제바스티안 뵈니쉬에게 볼을 찔러줬다.

이어 뵈니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슈밥이 넘어지면서 볼을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이어졌다.

몸이 풀린 손흥민은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돌아서면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됐고, 레버쿠젠은 후반 막바지 이어진 슈투트가르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승점 3을 지켜냈다.

한편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도 이날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전에 로빈 크노헤, 비에리냐, 나우두, 슈테판 쿠취케의 연속골이 폭발하며 4-0으로 승리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한 브라질 국가대표 루이스 구스타보와 함께 중원을 지킨 구자철은 전반 33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때려 봤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혼전 상황에서 절호의 헤딩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가 잡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마인츠05에서 뛰는 박주호(26)도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했다. 마인츠는 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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