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신영준 역전골… ‘제철가 더비’서 친정 울렸다

[프로축구] 신영준 역전골… ‘제철가 더비’서 친정 울렸다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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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포항, 전남에 3-2 승리

‘제철가 더비’에서 선두 포항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영준이 복덩이였다.

포항은 2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클래식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신영준의 결승골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13일 성남전 무승부(2-2)부터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황카카’ 황진성이 두 차례 동점골을 터뜨렸고 올해 포항으로 이적한 신영준이 역전골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포항은 전날 승리로 2위까지 올라온 전북(승점 44)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1위 자리를 탄탄히 했다.

포항은 내내 꾸역꾸역 쫓아갔다. 전남이 전반 34분 박선용의 프리킥을 웨슬리가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앞서 갔다. 후반 13분 황진성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5분 웨슬리가 다시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황진성은 후반 27분 골대를 맞고 나오는 신영준의 슈팅을 달려들며 머리로 꽂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순간, 신영준의 발끝이 포항에 승점 3을 안겼다. 고무열이 찔러준 공을 혼자 몰고 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것. 시즌 첫 골이었다. 2011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올해 포항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신영준은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옛 동료들에게 아픔을 안겼다. 전남은 ‘브라질 골잡이’ 웨슬리의 두 골에도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늪에 빠졌다.

진주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 경남과 서울은 득점 없이 비겼다. 7연승을 달리던 서울은 데얀, 몰리나, 고요한 등 정예 멤버가 나섰지만 알아흘리(사우디)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힘을 뺀 탓인지 화력이 덜했다. 4위(승점 42·12승6무6패)를 지켰지만 ‘빅 2’(승점 44)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쳐 아쉽다. 수원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산토스를 앞세워 대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해 5위(승점 40·12승4무8패)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8-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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