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67·네덜란드) 감독이 호주 축구 국가대표 지휘봉을 다시 잡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호주 방송 SBS는 “히딩크 감독이 호주 축구 대표팀의 SOS 요청이 온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호주 대표팀을 이끈 히딩크 감독은 ‘사커루’를 16강에 올렸다.

이 방송은 “히딩크 감독은 이미 2개 나라로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갈 대표팀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히딩크 감독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 “호주축구협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호주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