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골잡이’ 김신욱, 홍명보號 재발탁…박주영 탈락

‘장신 골잡이’ 김신욱, 홍명보號 재발탁…박주영 탈락

입력 2013-11-04 00:00
수정 2013-11-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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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스위스(15일) 및 러시아(19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장신 골잡이’ 김신욱(울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발탁했다.
김신욱
김신욱


그러나 소속팀에서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 박주영(아스널)은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스위스(1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 러시아(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대표팀은 1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스위스전을 치른 뒤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해 러시아전을 준비한다.

이번 ‘5기 홍명보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196㎝의 장신인 김신욱의 발탁이다.

홍명보호는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 때문에 ‘제로톱 전술’을 가동해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올해 마지막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박주영의 발탁 여부가 팬들의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면 대표팀에 뽑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번에도 적용하며 과감하게 ‘박주영 카드’를 버렸다.

대신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8골을 터트려 득점 단독 1위를 달리는 김신욱을 선택했다.

김신욱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했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근 K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대표팀 재승선의 기쁨을 맛봤다.

김신욱과 함께 이근호(상주), 윤일록(서울),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4명이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말리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회복이 더뎌 이번 평가전에는 제외됐다.

미드필더진에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왼쪽 날개로 선택된 가운데 이청용(볼턴)이 오른쪽 날개로 선발됐다.

여기에 최근 중동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남태희(레퀴야)가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후 13개월 만에 재소집됐다. 또 지동원(선덜랜드)은 이번에 측면 공격 자원으로 뽑혔다.

중원에는 기성용(선덜랜드), 고명진(서울), 한국영(쇼난), 박종우(부산)가 이름을 올렸다. 고명진은 지난해 11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돼 홍명보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다.

홍 감독은 또 발목 골절로 최소 4개월 이상 그라운드를 떠나야 하는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의 대체 요원으로 신광훈(포항)을 선택했다.

신광훈은 오른쪽 풀백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이용(울산)과 생존 싸움을 펼치게 됐다.

왼쪽 풀백 자리에는 김진수(니가타)와 윤석영(돈캐스터)이 경쟁하는 가운데 중앙 수비수에는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황석호(히로시마), 곽태휘(알 샤밥)가 나선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 선발됐다.

◇ 스위스 및 러시아 평가전 출전선수 명단(23명)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DF = 윤석영(돈캐스터)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황석호(히로시마) 곽태휘(알 샤밥) 이용(울산) 신광훈(포항)

▲ MF = 손흥민(레버쿠젠) 남태희(레퀴야) 지동원 기성용(이상 선덜랜드) 고명진(서울) 한국영(쇼난)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 FW =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일록(서울)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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