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 D-1…전쟁은 시작됐다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 D-1…전쟁은 시작됐다

입력 2013-12-05 00:00
수정 2013-1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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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은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의 휴양도시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최근 FIFA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조 추첨식은 그 자체가 하나의 메이저 이벤트”라고 말했다.

그만큼 월드컵 축구대회의 조 추첨식이 갖는 의미가 여느 스포츠 행사 못지않게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미 본선에 진출한 나라의 감독과 협회 관계자들이 행사가 열리는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 모여 있으며 이 대회에 취재 신청을 한 기자 수만 해도 2천 명이 넘는다.

우리나라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4일 현지에 도착해 조 추첨식을 기다리고 있다.

2003년부터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도 포르투갈 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해 우리 측 관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본선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우루과이와 멕시코 감독만 이번 조 추첨 행사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사장 근처에는 이미 수십 대의 위성 방송 장비를 갖춘 방송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조 추첨 결과를 발 빠르게 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 조 추첨식은 79개 TV 방송국과 30여 개의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 나라에 생중계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푸(브라질), 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지네딘 지단(프랑스),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로타르 마테우스(독일) 등 월드컵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축구 전설’들이 추첨을 맡을 예정이다.

알렉산더 피레스, 바네사 다 마타 등 브라질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한국은 3번 포트에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일본, 이란, 호주와 함께 편성돼 이들 나라와는 한 조에 편성되지 않는다.

톱 시드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위스 가운데 한 팀과 2번 포트에 들어가 있는 칠레,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가나, 알제리,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7개국 또는 4번 포트에서 추첨을 통해 옮겨오는 유럽 국가 가운데 한 나라와 한 조에 들어간다.

또 유럽 팀들이 모인 4번 포트의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러시아, 프랑스 중 한 나라와도 묶이게 된다.

행사가 열리는 코스타 도 사우이페는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의 최대 도시인 사우바도르에서 약 80㎞ 떨어진 휴양 도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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