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레버쿠젠, PSG에 챔스리그 16강 1차전 완패

손흥민의 레버쿠젠, PSG에 챔스리그 16강 1차전 완패

입력 2014-02-19 00:00
수정 2014-02-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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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맨시티 꺾고 8강 ‘청신호’

손흥민(22)이 뛰는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프랑스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골을 터뜨린 PSG에 0-4로 완패했다.

최근 독일 무대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을 노렸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PSG는 적진에서 4골차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간판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회 10번째 득점을 기록, 아직 16강전을 치르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9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레버쿠젠은 전반 시작과 함께 일격을 허용한 뒤 분데스리가 2위팀 답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자멸했다.

PSG의 미드필더 블뤼세 마튀디가 전반 3분 중원에서 레버쿠젠의 공을 빼앗은 뒤 문전으로 침투했고 마르코 베라티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대 왼쪽 하단을 뚫었다.

레버쿠젠은 이후 중원에서 일방적으로 밀렸고 오프사이드 판정이 난 전반 18분 슈테판 키슬링의 헤딩슈팅을 제외하고는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이브라히모비치의 독무대가 마련됐다.

전반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그는 전반 39분 에세키엘 라베치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추가골을 뽑았다.

3분 뒤에는 마튀디가 문전에서 돌려준 공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꽂아 레버쿠젠의 추격 의지를 일찍부터 꺾어버렸다.

레버쿠젠은 후반 14분 에미르 스파히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더욱 수세에 몰렸고, 후반 42분 요한 카바예에게 마무리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홈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에 2-0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팽팽하던 후반 9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앞서나갔다. 메시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7호골이었다.

맨시티는 중앙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이때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 수세에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다니 알베스가 사각에서 왼쪽 골망을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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