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관계자 “몇경기 출전정지에 그치지 않을 듯”…내주 최종 징계 결정
선수 폭행 논란을 일으킨 박종환(76) 성남FC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박종환 프로축구 성남 감독
연합뉴스
연합뉴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은 18일 오전 논의 결과 최근 연습 경기에서 선수 두 명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박 감독 대신 이상윤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부산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 감독의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다음 주 초 결정하기로 했으며 일단 부산전 지휘를 맡기는 것은 윤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해 경기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부산전 한 경기 출전 정지만 확정된 것일 뿐 곧 추가 징계가 예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성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박 감독이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건의 안면에 폭행을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박 감독은 “꿀밤을 1∼2대 때렸을 뿐”이라며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폭행 수준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지만 다수 목격자들의 의견은 박 감독의 행동이 폭행 수준이었다는 데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 구단은 17일 박 감독과 해당 선수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마쳤으며 최종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 사건을 두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져 구단의 최종 징계 조치가 어느 수준이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성남시 고위 관계자는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 시장이 관련 보고를 받고 크게 노했으며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했다”면서 “그저 몇 경기 출전 정지에 그칠 것 같지 않다”며 중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