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여름 이적시장 몸값 ‘톱9’

손흥민 EPL 여름 이적시장 몸값 ‘톱9’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9-02 23:44
수정 2015-09-0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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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404억원… 아시아 선수 최고액

최근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름 이적시장(트랜스퍼 윈도) 이적료 톱 10에 들었다.

AFP통신이 2일 영국 언론이 추정한 이적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404억원)로 아시아 선수 최고액을 기록한 손흥민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옮긴 페드로 로드리게스(2120만 파운드)를 조금 앞질러 9위를 차지했다.

전체 1위는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로 5800만 파운드(약 1046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지난해 1월 첼시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옮기며 1800만 파운드(약 325억원)를 기록했던 더 브라위너는 1년 8개월 만에 몸값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그의 뒤를 이어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21세 골잡이 라힘 스털링이 4400만 파운드(약 793억원)로 2위에 올랐다.

여름 이적시장이 닫힌 1일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안착한 공격수 앙토니 마르샬(19)이 3600만 파운드(약 650억원)로 3위를 차지했는데 역대 10대 선수 최고의 영광도 안았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6월 사우샘프턴에서 맨유로 이적한 루크 쇼(2700만 파운드)가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20개 EPL 구단이 지급한 이적료 총액은 8억 7000만 파운드(약 1조 5690억원)에 이르렀다. 그나마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라 여러 구단의 이적료 폭등에 고삐를 죄어 지난해(8억 3500만 파운드)보다 4%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EPL 수뇌부는 자평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맨시티의 이적료 총액은 1억 6000만 파운드로 20개 구단 중 가장 후하게 돈을 풀었다. 반면 리버풀은 스털링을 맨시티에 넘기고 챙긴 이적료로 벤테케를 비롯해 7명을 영입해 가장 ‘수지 맞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9-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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