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나홀로 출전’

에티오피아 ‘나홀로 출전’

입력 2010-02-12 00:00
수정 2010-02-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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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5대륙 84개국에서 2천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개최지인 북미대륙의 캐나다와 미국은 2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1위를 노리고 있지만 눈이라고는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열대 국가에서는 초미니 선수단을 참가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뜨거운 대륙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와 에티오피아,가나,모로코 4개국에서 7명이 참가했다.

 커피 원산지로 널리 알려진 에티오피아에서는 크로스컨트리 남자 15㎞에 출전하는 로벨 테클레마리암이 코치도 없이 혼자 참가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태생이지만 9살 때 미국으로 이민,뉴햄프셔 대학을 졸업한 테클레마리암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에티오피아 출신 최초의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가 됐다.

 당시 크로스컨트리 남자 15㎞에서 최하위에 가까운 83등을 차지한 테클레마리암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개막식에서 에티오피아 국기를 들고 입장한 것이 가장 감명깊었다”며 참가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이번 대회에 테클레마리암 말고는 코치나 감독,임원조차 단 1명 보내지 않아 가장 초미니 선수단으로 뽑혔다.

 선수 1명이 출전하는 나라는 에티오피아 말고도 알제리,알바니아,버뮤다,케이맨 제도,대만,콜롬비아,가나,자메이카,멕시코,몬테네그로,모로코,포르투갈,산마리노,타지키스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나라는 최소한 코치나 임원이 동행해 선수단이 2∼3명으로 외롭지는 않다.

 북한 선수단은 5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고현숙(25)과 리도주 감독,피겨스케이팅의 리성철(24)과 동행한 코치가 있으며 단장은 송화순 속도빙상 서기장이 맡았다.

 이번 참가선수들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1천830명으로 가장 많고 북미가 445명,아시아 294명,오세아니아 54명,아프리카 7명이다.

 또 종목별로는 단체경기인 아이스하키가 444명으로 가장 많고 알파인스키 319명,크로스컨트리 300명,바이애슬론 221명,스노보드 190명,스피드스케이팅 180명,피겨스케이팅 146명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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