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메시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니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중앙선 앞쪽 부근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메시는 이과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치고나가 슈팅을 날렸다. 메시를 막아서던 수비수 3명은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메시의 슛은 골키퍼를 스쳐지나 골포스트를 맞고 골 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골키퍼와 골포스트 사이의 좁은 공간 사이로 때린 정교한 슛팅이었다.
메시는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골 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메시가 월드컵 데뷔 골을 터뜨린 날은 현지 시간으로 2006년 6월 16일이었다. 정확히 8년이 지난 2014년 6월 16일 메시는 다시 골을 기록한 셈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의 골에 힘입어 보스니아를 2-1로 힘겹게 제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