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공업용 방부제 첨가’ 푸딩·젤리 파문

대만서 ‘공업용 방부제 첨가’ 푸딩·젤리 파문

입력 2013-06-02 00:00
수정 2013-06-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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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 공업용 첨가물 이어 식품안전 잇단 비상

대만에서 공업용 방부제 첨가 식품의 안전 문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대만 타이난(臺南) 지방검찰청은 공업용 방부제가 첨가된 겔화제(액체를 젤리 상태로 굳게 하는 성질을 가진 물질) 등 식품 가공재료를 대형 식품 회사 등에 공급한 업자를 적발했다고 연합보 인터넷망이 2일 전했다.

이 업자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40여t의 유해 식품 가공재료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가공재료도 다량 공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체 유해성분이 포함된 겔화제는 퉁이(統一), 에이지브이(AGV) 등 대만 유명 식품회사들에 공급돼 푸딩, 아이스크림, 젤리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커지자 관련 재료를 공급받은 식품 제조사들은 해당 제품들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RT 마트 등 대만 대형 할인점들도 관련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에선 최근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공업용 전분이 식용으로 유통돼 논란이 됐다.

이 재료는 대만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료인 ‘버블티’에 들어가는 식용녹말인 타피오카와 쌀국수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이 직접 회수작업을 벌였다.

대만 소비자기금회는 잇단 ‘식품 파동’은 당국의 식품재료 공급 업체 등에 대한 관리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음식물 제조 및 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불법 첨가물 사용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행정원은 불법 식품 첨가물을 사용한 업자 등에 대해선 최고 무기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식품위생관리법을 개정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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