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구글, 中검색사업 철수 가능성 99.9%”

FT “구글, 中검색사업 철수 가능성 99.9%”

입력 2010-03-14 00:00
수정 2010-03-14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글이 중국의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13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구글의 내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인터넷 검열과 해킹 등의 문제를 놓고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구글이 중국 내 검색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99.9%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구글은 중국 당국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중국의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구글의 철수 결정이 아주 조만간 내려질 수 있지만, 자사 현지 직원들을 중국 당국의 보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절차들을 취할 것인 만큼 계획 실행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글은 검색엔진 외에 리서치 센터나 광고영업 등 다른 인터넷 사업은 중국에서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구글의 중국 철수 임박 신호는 중국 당국의 검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두 달만에 나왔다.

이에 앞서 12일 리이중(李毅中)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은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든지 남든지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라고 말했다.

리 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기 중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글이 중국 시장에 남아 계속 영업하려면 당연히 중국의 법률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날을 날을 세웠다.

리 부장은 또 “구글이 떠나지 않는다면 환영을 받고 중국 인터넷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겠지만 떠나려 한다면 우리는 법률에 따라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구글이 떠난다더라도 중국 인터넷 시장은 급속한 발전을 하고 있어 특별히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