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찍고 ‘해운 악재’에 발목…4P↑

코스피 2100 찍고 ‘해운 악재’에 발목…4P↑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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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일 장막판에 터진 대한해운[005880] 악재 여파로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2,08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후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이틀째 올랐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다보니 반등 동력이 약했다.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다시 1,110원대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4.51포인트(0.22%) 오른 2,086.6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0.11포인트 오른 2,092.27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우며 2,100을 웃돌았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1% 안팎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대한해운이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조선주(株)들의 발주 우려를 키웠고 지수는 2,080~ 2,090선으로 밀렸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대한해운 악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국내 해운업계 4위권이지만 시가총액은 4천억원을 조금 웃돈다.그럼에도 지수가 충격을 받은 것은 그만큼 투자 주체들의 심리가 불안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주식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3천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연기금이 1천억원을 사들였지만 투신권이 856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기관 순매수는 564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이 706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만에 ‘사자’로 돌아섰지만 지수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다만 코스피200 지수선물에서 8천103억원,5천837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 “당분간 지수가 많이 빠지거나 크게 오르지 않고 2,1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며 4.13포인트(0.78%) 내린 522.96에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한때 코스닥 우량기업 ‘히든챔피언’이었던 세실[084450]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아시아권 증시는 미국발(發) 훈풍을 이어가며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15%,대만 가권지수는 0.49% 올랐다.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8% 하락 마감했다.

 환율은 이틀째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118.1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1.50원 약보합으로 출발해 장중 1,116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코스피 상승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채권 시장은 지속되는 물가 부담 속에 매수와 매도가 팽팽히 맞서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4.42%로 장을 마치고,3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3.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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