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장, 연쇄자살 계속되자 로봇 동원해..

아이폰 공장, 연쇄자살 계속되자 로봇 동원해..

입력 2011-07-31 00:00
수정 2011-07-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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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인 팍스콘이 앞으로 3년 동안 로봇 100만대를 도입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측은 인건비를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로 인해 천문학적 규모의 근로자 해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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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홈페이지 캡처
폭스콘 홈페이지 캡처


신화통신은 궈타이밍(郭台銘) 팍스콘 회장이 지난 29일 오후 선전공장에서 열린 근로자 댄스파티장에서 도장·용접·조립 등 단순하고 일상적인 작업들은 로봇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궈 회장은 현재 1만대 수준인 로봇을 내년에는 30만대로 늘린 뒤 3년 이내에 100만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팍스콘의 전체 근로자 수는 1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전체 근로자 수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의 로봇이 배치되면 근로자들의 대량해고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팍스콘은 전 세계에 극성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애플 제품의 생산공장으로 유명하지만 열악한 작업환경에 항의하고 비관하는 근로자들의 투신자살이 잇따른 것으로 악명을 떨쳐왔다. 지난 5월에는 팍스콘 청두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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