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20일 첫 출근…공식 업무 시작

윤용로 외환은행장 20일 첫 출근…공식 업무 시작

입력 2012-02-19 00:00
수정 2012-02-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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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현장 돌며 직원 사기 진작에 주력할 계획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으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노조와 충돌할 것을 우려해 첫 출근을 보류한 지 1주일 만이다.

윤 행장은 당분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행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은행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은행의 기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그런(매각) 과정에서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직원들이)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지금껏 내정자 신분으로 자료나 수치를 통해 현안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직접 직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며 외환은행의 현주소를 파악할 것임을 강조했다.

본점 직원들은 물론이고 현장을 방문해 영업점 직원들을 많이 만나본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윤 행장은 지난 17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2003년 론스타에 매각된 이후 지칠 대로 지친 외환은행 직원을 보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조직이 많이 어려워져 조직을 추스르고 건강을 회복하는 일부터 해 나가겠다. 직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다시 뛸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9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 품으로 돌아온 외환은행이 과거의 명성과 경쟁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그에 앞서 직원들과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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