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3+ 안정적’ 유지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3+ 안정적’ 유지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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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Aa3’와 ‘안정적’으로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국가신용등급 Aa3는 4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으로 신용상태가 우수하지만 Aaa보다는 약간의 투자 위험이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본과 중국도 Aa3 등급을 받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는 지난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피치는 8월 ‘AA-(안정적)’로 유지한 바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양호한 재정 건전성, 은행 부문의 대외 취약성 감소, 높은 대외 충격 극복능력 및 수출부문 경쟁력, 북한 리스크의 안정화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 재정수지 흑자, 작은 국가부채, 견실한 대외채무구조 등 한국경제의 강점이 여전히 유효하며 북한의 정권교체에도 견고한 한미 동맹 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증가하는 공기업 및 가계부채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주요 취약 요인으로 지적했다.

무디스는 은행부문 대외취약성 추가 감소, 공기업 부채 관련 리스크 축소, 중장기 성장률 전망 제고 등을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느슨한 재정규율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 및 공기업에 대한 과도한 재정지원, 고용·성장친화적 거시경제 정책 기조의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신용등급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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