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을 한눈에’…김치지수 개발

‘김장비용을 한눈에’…김치지수 개발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15: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비용을 지수화한 ‘김치지수’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김치지수는 배추나 무 등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뿐만 아니라 고춧가루, 멸치액젓, 소금 등 김장을 하는 데 필요한 각종 재료 비용까지 포함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배추 가격의 동향이 곧 김장 비용의 등락으로 인식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소비자에게 실질 김장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김치지수를 고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 자문해 보편화한 김치재료 배합비율을 정하고 13개 김장 재료를 선정했다.

4인 가족 기준 김장 재료는 배추 20포기, 무 10개, 고춧가루 1.86㎏, 깐마늘 1.2㎏, 대파 2kg, 쪽파 2.4kg, 흙생강 120g, 미나리 2kg, 갓 2.6kg, 굴 2kg, 멸치액젓 1.2kg, 새우젓 1kg, 굵은소금 8kg이다.

13개 김장 재료의 소매가격을 바탕으로 김장가격을 산출한 결과 이달의 김장비용은 19만5천214원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최근 5개년 중 연평균 김장가격이 최고·최저로 나타난 2개년을 제외하고 3개년의 평균가격을 김치지수 100으로 정했다.

이달의 김치지수는 91.3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배추파동이 있었던 2010년 10월의 김치지수는 152.6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농식품부는 매월 김치지수를 발표하고 김치수요가 많은 김장철이나 가격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매주 김치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장기로 김치업체의 포장김치 가격을 조사해 소비자가 김장하는 비용과 비교할 수 있도록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김치지수, 외국의 김치지수 등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