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 점유율 지상파·신문↓…케이블·인터넷↑

광고시장 점유율 지상파·신문↓…케이블·인터넷↑

입력 2013-12-16 00:00
수정 2013-12-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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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2000년 35.3%→2012년 19.8%…신문 36.2%→16.9% 케이블 3.0→13.5%…인터넷 2.3%→20.0%

2000년대 들어 국내 광고시장의 매체별 점유율이 지상파TV와 신문은 크게 줄어든 반면 케이블TV와 인터넷의 점유율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장우성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이 제일기획 광고연감 등을 인용한 ‘국내 방송광고 산업현황과 향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총 9조7천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매체별로 보면 인터넷이 20.0%인 1조9천5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상파TV 1조9천307억원(19.8%), 신문 1조6천543억원(16.9%), 케이블TV 1조3천218억원(13.5%) 등의 순이다.

이는 2000년 국내 광고시장의 매체별 점유율이 신문 36.2%, 지상파TV 35.3%, 케이블TV 3.0%, 인터넷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신문은 19.3%포인트, 지상파TV는 15.5%포인트 각각 감소한 반면 인터넷은 17.7%포인트, 케이블TV는 10.5%포인트 각각 증가한 것이다.

장 연구위원은 이날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광고시장 공정경쟁 환경조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신문광고비가 지상파TV로 전이됐다가 이후 지상파TV와 신문 광고비가 케이블과 인터넷으로 이동 중”이라며 “현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3G·4G 무선네트워크의 진화로 인해 모바일 매체가 주도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송광고산업의 경우 전통매체시장은 내부적 경쟁 심화 외에도 신규 매체에 의한 이용 및 광고 대체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정된 광고 재원에 비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로섬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미디어간 균형발전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쟁원리 도입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 사업자들이 협력을 통해 ‘공동의 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정책당국이 이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가 등이 미디어의 스마트화에 따른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광고주별 방송광고비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천9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차 904억원, LG전자 809억원, KT 685억원, SK텔레콤 676억원, 기아차 565억원, LGU+ 565억원, 한국피앤지 488억원, 동서식품 463억원, 기업은행 418억원 등의 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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