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들의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5 등 휴대전화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해 ‘IT 독주시대’가 끝나는 모양새다. 코스닥시장의 IT 부진은 전체 이익을 크게 끌어내렸다.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건설, 유통 등 내수업종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기업들 외형·수익성 동반 악화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9개사 중 76개사를 제외한 493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906조7천4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5% 줄었다.
영업이익도 48조7천506억원으로 11.73% 줄었고 순이익은 37조4천754억원으로 0.36% 늘었다.
상장사들이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하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38%로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0.71%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1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1천 원짜리 상품을 팔았을 때 약 54원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이중 순이익이 41원 정도였다는 것을 뜻한다.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30.29%로 지난해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분석대상 493개사 중 74.9%인 369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고 25.1%인 124개사는 적자였다.
2분기 매출액은 454조원으로 1분기보다 0.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조원으로 10.65% 줄었다. 순이익도 18조원으로 8.54% 감소했다.
2분기에는 분석대상 493개사 중 73.6%인 363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고 나머지 130개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개별·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상장사 698사 중 82사를 제외한 616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557조2천6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60% 줄었다.
영업이익은 31조3천669억원으로 6.64% 줄었고 순이익은 28조4천325억원으로 1.58%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3%, 매출액 순이익률은 5.10%였다.
코스닥시장도 수익성 악화 현상은 비슷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726개사 중 분석이 가능한 679개사의 매출액은 60조2천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7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약 3조원과 1조7천억원으로 6.61%, 30.69% 각각 줄었다.
◇ 삼성전자 순이익 비중 전체의 32.2%로 급감
삼성전자의 이익 급감이 전체 상장사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연결기준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06조2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0% 줄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분석가능한 상장사 493곳의 11.69%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5조6천761억원과 13조8천252억원으로 14.39%, 7.39% 각각 줄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분석대상 상장사의 32.16%와 36.89%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분석 대상 501개사 매출액의 11.87%를 차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3.14%, 40.93%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판매 부진한 탓에 매출과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매출액이 많은 SK와 현대차의 상반기 매출액도 56조2천314억원과 44조4천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6%, 0.33%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도 각각 1조5천637억원과 4조256억원으로 28.70%, 5.83% 각각 줄었고 순이익은 1조458억원과 4조3천780억원으로 10.60%, 7.39% 각각 감소했다.
◇ IT 독주 ‘종식’…전기전자 매출 감소
상반기에 전기전자(IT) 업종이 매출 감소세를 보이며 ‘IT 독주시대’를 마감하는 모습이다.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건설, 유통 등 9개 업종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등 8개 업종은 감소했다.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의료정밀, 의약품, 건설, 전기가스, 서비스, 운수창고, 음식료품, 유통, 운수장비 등이고 매출이 감소한 업종은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화학, 비금속, 종이목재,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기가스, 비금속, 건설을 비롯한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음식료품이 39.42%로 가장 많이 늘었고 유통은 35.22%로 뒤를 이었고 전기전자는 4.70% 증가했다.
기계 순이익이 88.83% 줄어든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38.57%), 의료정밀(-21.45%) 등 7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통신업종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에는 비금속, 건설, 의료정밀 등 12개 업종 매출이 1분기보다 증가한 반면에 전기전자, 통신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은 운수창고,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 5개 업종이 늘었고 서비스, 비금속, 의료정밀, 유통 등 8개 업종은 줄었으며 통신, 전기가스, 기계, 건설 4개업종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에 분석대상기업 616개사 중 개별기준으로 76.9%인 474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고 23.1%인 142개사는 적자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했다.
건설, 전기·가스·수도 업종은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늘었으나 IT, 제조, 금융, 유통서비스 업종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IT하드웨어 업종은 반도체, 정보기기 분야의 순이익 호전에도 IT부품 분야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 전체 IT업종의 이익 급감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5 등 휴대전화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해 ‘IT 독주시대’가 끝나는 모양새다. 코스닥시장의 IT 부진은 전체 이익을 크게 끌어내렸다.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건설, 유통 등 내수업종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기업들 외형·수익성 동반 악화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9개사 중 76개사를 제외한 493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906조7천4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5% 줄었다.
영업이익도 48조7천506억원으로 11.73% 줄었고 순이익은 37조4천754억원으로 0.36% 늘었다.
상장사들이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하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38%로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0.71%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1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1천 원짜리 상품을 팔았을 때 약 54원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이중 순이익이 41원 정도였다는 것을 뜻한다.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30.29%로 지난해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분석대상 493개사 중 74.9%인 369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고 25.1%인 124개사는 적자였다.
2분기 매출액은 454조원으로 1분기보다 0.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조원으로 10.65% 줄었다. 순이익도 18조원으로 8.54% 감소했다.
2분기에는 분석대상 493개사 중 73.6%인 363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고 나머지 130개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개별·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상장사 698사 중 82사를 제외한 616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557조2천6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60% 줄었다.
영업이익은 31조3천669억원으로 6.64% 줄었고 순이익은 28조4천325억원으로 1.58%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3%, 매출액 순이익률은 5.10%였다.
코스닥시장도 수익성 악화 현상은 비슷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726개사 중 분석이 가능한 679개사의 매출액은 60조2천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7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약 3조원과 1조7천억원으로 6.61%, 30.69% 각각 줄었다.
◇ 삼성전자 순이익 비중 전체의 32.2%로 급감
삼성전자의 이익 급감이 전체 상장사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연결기준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06조2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0% 줄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분석가능한 상장사 493곳의 11.69%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5조6천761억원과 13조8천252억원으로 14.39%, 7.39% 각각 줄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분석대상 상장사의 32.16%와 36.89%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분석 대상 501개사 매출액의 11.87%를 차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3.14%, 40.93%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판매 부진한 탓에 매출과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매출액이 많은 SK와 현대차의 상반기 매출액도 56조2천314억원과 44조4천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6%, 0.33%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도 각각 1조5천637억원과 4조256억원으로 28.70%, 5.83% 각각 줄었고 순이익은 1조458억원과 4조3천780억원으로 10.60%, 7.39% 각각 감소했다.
◇ IT 독주 ‘종식’…전기전자 매출 감소
상반기에 전기전자(IT) 업종이 매출 감소세를 보이며 ‘IT 독주시대’를 마감하는 모습이다.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건설, 유통 등 9개 업종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등 8개 업종은 감소했다.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의료정밀, 의약품, 건설, 전기가스, 서비스, 운수창고, 음식료품, 유통, 운수장비 등이고 매출이 감소한 업종은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화학, 비금속, 종이목재,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기가스, 비금속, 건설을 비롯한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음식료품이 39.42%로 가장 많이 늘었고 유통은 35.22%로 뒤를 이었고 전기전자는 4.70% 증가했다.
기계 순이익이 88.83% 줄어든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38.57%), 의료정밀(-21.45%) 등 7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통신업종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에는 비금속, 건설, 의료정밀 등 12개 업종 매출이 1분기보다 증가한 반면에 전기전자, 통신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은 운수창고,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 5개 업종이 늘었고 서비스, 비금속, 의료정밀, 유통 등 8개 업종은 줄었으며 통신, 전기가스, 기계, 건설 4개업종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에 분석대상기업 616개사 중 개별기준으로 76.9%인 474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고 23.1%인 142개사는 적자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했다.
건설, 전기·가스·수도 업종은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늘었으나 IT, 제조, 금융, 유통서비스 업종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IT하드웨어 업종은 반도체, 정보기기 분야의 순이익 호전에도 IT부품 분야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 전체 IT업종의 이익 급감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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